렌즈 필터는 렌즈의 앞부분에 장착하여 렌즈를 보호하거나 렌즈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흠집이 나기 쉬운 렌즈를 보호하거나 촬영 시 자외선차단, 빛의 반사 제거 등 사용하고 있는 렌즈의 성능을 최대치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종류가 다양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는 필터는 3가지로 분류됩니다.
- UV 필터(Ultra Violet filter)
가장 많이 쓰이는 필터입니다. 필터로 자외선을 흡수하고 가시광선을 투과시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사실상 사진을 선명하게 해주지는 않고 광학적으로 렌즈에 필터를 착용하게 되면 오히려 플레어가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렌즈를 보호하는 역할로 대부분들 많이 씁니다.
- CPL 필터(편광필터, circular polarzizing filter)
여러 방향에서 반사되는 빛 중 특정한 방향의 빛만 통과시키는 편광 필터입니다.
유리나 물처럼 반사가 쉽게 일어나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반사광을 제거하여 피사체의 색을 또렷하게 표현한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합니다. 파란 하늘을 담기 위해서 색온도(K)를 조절해서 담는 방법도 있지만 CPL 필터를 사용할 경우, 하늘의 난반사를 줄여 하늘이 푸르게 담길 수 있는 게 대표적 사용법 중 하나입니다.
- ND 필터(Neutral Density filter)
힘차게 흐르는 폭포 사진, 사람들이 바삐 걸어가는 길 한복판, 바람에 흩날리는 꽃 등 모두 장노출로 담았을 때 매력적인 사진들인데 이 사진들의 공통점은 밤보다는 낮이 더 예뻐보입니다. 대낮에 셔터스피드를 장시간으로 놓고 촬영하게 되면 빛이 많아(노출이 높아) 사진이 피사구별 못할 정도로 지나치게 밝아지는데, 이를 방지해주는 필터입니다. (선글라스 역할: 노출 값을 낮춰줍니다.) 즉,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밝은 낮에도 장노출 촬영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필터입니다.
ND필터는 뒤에 붙어있는 숫자에 따라 이미지센서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이는데, ND4의 경우 빛의 양을 1/4, ND8의 경우 1/8로 줄여줍니다. 그래서 셔터스피드가 1/80초로 사진을 찍게 될 때, ND4 필터를 사용하면 1/20초로 찍어야 하고 ND8필터를 사용하면 1/10초로 찍어야 합니다.
필터를 구매하실 때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 바로 렌즈 구경에 맞는 필터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렌즈마다 구경이 같을수도, 다를수도 있기 때문에 꼭 렌즈 구경을 확인해서 알맞은 구경의 필터를 구매하도록 합시다.
만약 렌즈가 다양하여 구경이 서로 다른 필터를 전부 사기 부담되신다면 '사각필터'나 '스텝업다운링'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각필터'의 경우 필터가 일반적으로 렌즈들보다 크기 때문에 렌즈와 필터를 고정시키는 홀더가 렌즈 구경에 맞춰 가변되는 홀더라면 구경에 상관 없이 렌즈들에 필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스텝업다운링'은 렌즈의 구경에 맞춰 필터를 착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링입니다.
둘 다 렌즈 구경을 신경 안 써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렌즈의 후드를 착용할 수 없습니다.
렌즈 후드는 카메라를 들고 이동시 렌즈가 물체에 부딪히는 걸 방지해거나 촬영시 측면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막아 플레어(Flare) 현상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착용 못 하는 것은 아쉽지만 경제적 측면에서 이로우니 사각필터나 스텝업다운링을 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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