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밝은 피사체'
비는 투명한 물이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 맑은 날에 쵤영한다면 비는 아마도 사진 속에서 거의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비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하는 게 비가 잘 보이고 비를 잘 찍을 수 있습니다.
'하늘은 어둡지만 땅은 빛난다'
비가 오는 하늘은 어둡고 아름답지 않지만 비에 젖은 땅은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는 하늘을 찍기보다는 비에 젖은 지상 위주로 앵글을 잡아주는 게 비를 표현하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빗방울의 표현하려면 느린 셔터속도가 필요합니다. 셔터 속도가 빨라지면 빗방울의 크기는 짧아지고 우리의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는 폭우의 경우에는 빠른 셔터속도(1/25, 1/250)로도 표현해 낼 수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우산을 쓰고 걸을 때, 몸이 젖지 않을 정도의 빗줄기라면 1/30초 근처나 그 이하로 촬영을 해야 빗줄기의 표현이 가능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빗줄기를 표현하고 싶을 때 적정 노출은 카메라 모드 S 모드(셔터속도 우선 모드)나 M모드(매뉴얼 모드)로 설정하고 후면 LCD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1/30초 부터 시작해서 셔터 속도를 조절하면서 노출을 잡아주면 됩니다.
또한 역광 상황(자동차 헤드라이트, 가로등의 빛)에서 촬영을 하면 입체적인 빗줄기를 찍을 수 있습니다.
창 안에서 창밖에 맺힌 빗방울을 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마트폰 촬영시 반드시 수동 초점(터치)을 활용하고 초 근거리 촬영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도 접사 촬영 시에는 생각보다 아웃 포커싱이 잘 일어나서 감성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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